[사설] K택소노미도 원전 포함해 유럽 시장 수출 경쟁력 키워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할지를 두고 각국이 팽팽하게 맞서 왔던 유럽연합(EU)이 결국 원자력발전과 천연가스를 포함한 EU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초안을 채택했다.
문재인정부는 지난해 말 원전을 빼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넣은 K택소노미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원전을 녹색에너지로 분류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고, 미국 또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을 탄소중립의 핵심 대안으로 삼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정부는 지난해 말 원전을 빼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넣은 K택소노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탈원전 기조로 지난 50년간 쌓아 온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산업 생태계는 붕괴됐다. 다행히 윤석열정부가 이를 뒤집고 탄소중립에 원전을 적극 활용하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환경부는 오는 8월까지 원전이 친환경 산업으로 분류되도록 K택소노미를 개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만시지탄이다.
물론 국내 원전 밀집도가 높다 보니 원전 증설에 따른 추가 부지 확보와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에 어려움이 많다. 그럼에도 원전은 아직까지 가장 경제적이고, 글로벌 이슈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최선의 녹색에너지임을 과학이 입증하고 있다. 탄소배출도 그렇고, 전력단가나 부지 확보 면에서도 여타 에너지에 비해 유리하다. 중국과 러시아가 원전을 녹색에너지로 분류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고, 미국 또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을 탄소중립의 핵심 대안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 유럽이 원전을 EU택소노미에 포함시킨 것 아니겠나.
멀리 볼 것 없다. 때 이른 폭염으로 지난달 전력수요가 7만㎿(메가와트)를 돌파해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여름 최악의 전력난까지 우려된다고 한다. 가동 중인 원전 24기가 없는 전력 생산 구조였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장점을 살린 에너지의 균형 있는 조합을 찾아야 할 것이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도 수정해야 한다. 유럽 시장이 넓어진 만큼 원전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방안 모색 또한 필요하다. 인재풀이 약화된 원전 전문인력 양성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지난 5년간 탈원전 정책으로 빚어진 막대한 손실을 만회해야 한다. 이 모두가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 SNS에 올린 남성,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사건수첩]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