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에 등장한 무인수상함..변화하는 해군 전력
[앵커]
환태평양훈련, 림팩은 연합훈련인 동시에 세계 각국 해군의 전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미 해군이 올해 림팩에서 무인수상함 등 최신 전력을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우리나라 역시 AI를 활용한 미래전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현지에서 한연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광학 장비와 레이더로 자율운항이 가능한 미국의 무인수상함입니다.
함정 안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지만 바다를 자유자재로 항해하도록 설계된 이른바 유령함대입니다.
지금까지 7척이 시험운용 단계에 있는데, 그 가운데 4척이 올해 처음으로 환태평양훈련, 림팩에 참가했습니다.
[제레마이아 델리 / 미 해군 중령(무인함장) : 큰 구축함에는 보통 300명의 인원이 타는데 이 무인수상정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이 만들 수 있고 인력도 더 적게 들면서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인 수상함에 대공 미사일 등을 갖춰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도 구축됩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배치가 가능한지, 유인함과는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시험할 계획입니다.
[에이미 바우언슈미트 / 에이브러햄 링컨함 함장 함장 : 몇몇 무인수상함들이 이번 훈련에 참여할 것이고, 그것이 확실히 더 큰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해군뿐만 아니라 미래의 모든 해군에서요. 그래서 이번에 어떤 훈련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인기도 림팩 현장에 등장했습니다.
미국이 26개군 해군이 모이는 림팩에서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무인 미래 전력을 선보인 겁니다.
지금은 시험 운용이거나, 일부 활용되는 수준이지만 기술발전과 미래전 양상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무인 전력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모함 링컨함입니다.
지금 이 함정에는 F35C와 F18을 비롯해 항공기 70여 대가 탑재돼 있는데, 미래에는 무인기들도 운용할 전망입니다.
우리 해군도 무인전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단계적으로 무인수상정과 잠수정, 함정 탑재 무인항공기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최근 적 잠수함 정찰용 무인 잠수정 성능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림팩훈련은 참가국의 연합작전 능력을 고도화 것은 물론, 변화하는 미래 해상전력의 전진기지 역할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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