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G20서 인도네시아·EU·호주와 연쇄 외교장관회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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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 호주 외교장관과 연쇄 양자 회동을 진행했다.
박 장관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양국이 그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다방면으로 협력이 증진됐다며 지정학적 경쟁이 강화되는 상황 속에서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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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쿼드와 적극협력 의지 피력하고 우크라 사태 등 논의
(발리·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수진 기자 =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 호주 외교장관과 연쇄 양자 회동을 진행했다.
박 장관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양국이 그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다방면으로 협력이 증진됐다며 지정학적 경쟁이 강화되는 상황 속에서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전후해 교류를 더 강화하자며 정상급 방문과 '2+2'(외교·국방) 장관급 회의 개최 등을 추진하자고 했다.
박 장관의 '2+2' 회의 제안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KF-21/IF-X) 공동개발 사업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국방, 방산 분야 이외에도 공급망, 인니 측 신수도 이전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양측은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 개최 전반에 관해서도 솔직히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G20 의장국이다.
인도네시아 측은 G20 외교장관회의에 러시아가 참가하는 문제와 관련해 회원국 간 이견 조율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조셉 보렐 폰테예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회담에선 EU가 인도태평양지역과의 협력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지난 2010년 체결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인태지역에서의 개방성, 포용성, 호혜성을 토대로 한국과 EU가 이 지역에서 협력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간 진행한 약식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착실히 진행하기로 했다.
회담에선 가장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한-EU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자는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상호 적극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보건, 기후변화, 디지털 분야 등 글로벌 과제 분야 협력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조속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건·복구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대북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EU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첨단·방산 분야 실질 협력과 역내·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하고 기후변화, 팬데믹 대응, 탄소중립, 청정 에너지 등 첨단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양국 간 협력하자고도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박 장관은 보건, 기후변화 등의 개별 프로그램 측면에서 호주가 포함된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등 역내 주요 정세에 대해 긴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한 공동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호주 측은 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G20 본회의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박 장관에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장관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호주가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연대와 협력을 지속하자고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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