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사임에 우크라 "고마웠어요"..러 "부끄러운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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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7일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우크라이나가 그간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존슨 총리는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함께 최대 지원국 중 하나이며, 사상 가장 강력한 대러 제재를 펴고 있다.
또 한 존슨 총리는 개전 이래 두 차례나 키이우를 방문하며 연대했는데, 연설 때마다 "슬라바(만세) 우크라이나"로 말을 끝맺어 우크라이나 국민 사이에선 '보리스 존슨우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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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7일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우크라이나가 그간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러시아의 반응은 싸늘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트위터에 "늘 우크라이나 지지의 최선에 있어줬다"며 "고마워요 @보리스 존슨"이라고 적었다.
그는 첨부한 영상을 통해서도 "존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침공을 침공이라 불러주기(call a spade a spade) 시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함께 최대 지원국 중 하나이며, 사상 가장 강력한 대러 제재를 펴고 있다.
또 한 존슨 총리는 개전 이래 두 차례나 키이우를 방문하며 연대했는데, 연설 때마다 "슬라바(만세) 우크라이나"로 말을 끝맺어 우크라이나 국민 사이에선 '보리스 존슨우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이에 러시아의 반응은 싸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별로 관심이 없다"면서 "그는 우리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우리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존슨 총리를 '광대'라고 조롱하고, 존슨의 몰락은 정치·이념·경제 위기로 분열된 서방의 쇠퇴 징후라고 했다.
그는" 보리스 존슨은 스스로 발사한 부메랑에 맞았다"며 "이 이야기의 교훈은 러시아를 파괴하려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파괴될 수 없다"며 "오히려 당신이 깨지고 이가 부러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존슨 총리는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연설을 통해 사임 의사를 공식 밝혔다. 다만 집권 보수당이 새 당대표를 선출, 그 당대표가 후임 총리로 취임할 때까진 계속 일하겠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임기 중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과 중간선거 패배, 참모의 성비위 스캔들 등 국면에서 거짓 해명 논란으로 의회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결국 지난 5일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과 리시 수낙 재무장관에 이은 내각 줄사퇴로 더이상은 자리보전이 어려운 지경이 됐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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