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계속 올릴 필요 있어..경기둔화도 각오"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경제의 둔화도 인내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단박에 세 단계인 0.75%p 금리를 인상한 6월 연준 정례회의.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달 15일) : 오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으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회의록을 보면 28년 만의 대폭 인상에 대해 18명 위원 가운데 단 한 명만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원들은 당장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억제를 꼽았습니다.
특히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정책이 적절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인정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물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큰 폭의 기준 금리 인상이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위원들은 심지어 미국 경제가 둔화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연준 목표인 2%까지 물가상승률을 낮춰야 최대 고용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겁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달 15일) : 우리의 가장 중요한 초점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까지 끌어내리고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연착륙시키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연준은 5월과 6월 기준금리를 연속해서 올리면서 이른바 '빅 스텝'과 '자이언트 스텝' 모두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물가가 잡히기 시작한다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유와 원자재 급등으로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동반 상승한 상황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연준 회의에서 얼마나 더 강력한 통화정책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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