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시, 성산대교 전면 재보수 나선다..서울시 감사·경찰 수사 동시 진행
전문가 TF "균열 영향 적지만 전면 재보수 필요"
남·북단 같은 공법 재보수..구체적 방식 검토 중
[앵커]
지난 3월 부실시공으로 한강 성산대교 남단 바닥 판에 무더기 균열이 발생했다는 소식 YTN이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상세한 조사를 지시한 뒤 북단 바닥 판에서도 균열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결국 성산대교를 전면 재보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YTN이 보수공사가 이뤄진 성산대교 남단에서 1년 만에 무더기 균열이 발생했다는 보도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오 시장은 현장 공무원을 질책하면서 철저한 사후 대비책을 주문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지난 3월) : 서울시 감사위원회를 통해서 시공 과정이나 감리 과정의 부실은 없었는지 실수는 없었는지 엄격하게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서울시의원과 교수 등 전문가로 이뤄진 TF가 꾸려져 조사에 착수했는데 남단 말고도 북단에서도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성산대교 북단 접속교 부근입니다.
남단보다 먼저 보수공사가 시작됐는데, 비슷한 시기 바닥 판에 균열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TF는 성산대교 전반에 생긴 균열이 다리 안전에 영향 미칠 가능성은 적지만, 재보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균열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다리의 강철 구조와 바닥 판 사이에 빈 공간이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황윤기 / 서울시 도시기반본부 교량건설과장 : 들뜬 부분이 좀 있어요. 그런 부분을 어떤 재료로 어떤 방식으로 보수를 해야 구조의 안전성을 더 높게 할 것이냐는 부분에 대한 논의가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서울시는 성산대교 남단과 북단 모두 손상 형태나 균열 모양이 비슷한 만큼 같은 공법을 적용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공사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공사 후에는 무게가 고르게 분산되는지도 측정해 안전성 여부를 다시 확인할 계획입니다.
[조현석 / 서울시 도시기반본부 교량안전과장 : 그 들뜸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원상태로 채움을 해야 하는 거죠. 채움을 하고, 재하 시험을 통해서 하중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시험을 할 거예요.]
부실공사 책임을 가리기 위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4월 관련 부서에서 기초자료수집 절차를 끝내고, 본격적인 현장 감사에 돌입했습니다.
시민단체 고발을 접수한 경찰도 지난달 고발인 조사를 마친 가운데 서울시 감사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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