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원의장 "러 핵 선제 사용 없을 것..핵전쟁 논의도 안돼"

유철종 2022. 7. 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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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통하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 의장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핵무기 선제 사용 가능성을 부인하며 핵전쟁에 관해 얘기하는 것도 용납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마트비옌코 의장은 이날 "핵무기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외부)핵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만 사용될 것이란 점이 (러시아 핵 독트린에) 명확하고 엄격하게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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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통하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 의장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핵무기 선제 사용 가능성을 부인하며 핵전쟁에 관해 얘기하는 것도 용납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마트비옌코 의장은 이날 "핵무기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외부)핵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만 사용될 것이란 점이 (러시아 핵 독트린에) 명확하고 엄격하게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문명국가로서 행동하고 있고, 자신이 맡은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유사한 일(핵 사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또 "핵전쟁 가능성에 관해 얘기하는 것 자체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상식 있는 사람이나 정치인, 국가 관리는 만에 하나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인류 문명의 종말과 지구의 종말을 의미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러시아 정치인과 전문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군사 개입할 경우 러시아와 서방 간에 핵전쟁이 벌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경고성 발언을 한 바 있다.

러시아는 자국이나 동맹국들이 핵 공격이나 다른 대량살상무기 공격을 받는 데 대응하거나, 재래식 무기 공격을 받아 자국의 국가적 생존이 위기에 처했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핵 독트린을 유지하고 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 의장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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