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당당한' 이준석은 없었다..윤리위 앞 목소리 떨며 '울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이 대표가 7일 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수십 명의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10여 대의 카메라와 40여 명의 취재진 앞에 선 이 대표는 마스크를 벗고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출석 직전 보도된 JTBC의 기사부터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가서 준비한 소명을 다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걸 할 마음이나 들지…"
평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이 대표가 7일 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수십 명의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9시19분쯤 윤리위 회의가 열린 국회 본청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굳은 얼굴로 대회의실 앞 복도를 홀로 걸어왔다. 노타이에 흰색 와이셔츠, 네이비 정장 차림이었다.
10여 대의 카메라와 40여 명의 취재진 앞에 선 이 대표는 마스크를 벗고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 대표의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차올라있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출석 직전 보도된 JTBC의 기사부터 언급했다. JTBC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2013년 이준석 대표를 만날 때 의전을 맡았다고 주장하는 장모씨가 지인에게 '성접대 의혹 폭로 배경에는 정치인 윗선이 있다'는 얘기를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공교롭게도 지금 윤리위 출석을 기다리는 사이에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어렵지만은 한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고 정말 제가 지난 몇 달 동안 뭘 해 온 건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며 울먹였다.
이 대표는 취재진들을 바라보며 "당대표가 되고 1년이 넘는 기간 동안에 정말 저를 가까이서 보신 언론인들은 아실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선거 기간 동안에 목이 상해가지고 정말 스테로이드를 먹어가면서 몸이 부어가지고 왜 이렇게 살이 쪘냐고 놀림까지 받아 가면서 뛰었던 시기 동안에도 누군가는 선거를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대선과 지선 이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크게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왜 3월9일 대선에 승리하고도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축하를 받지 못 했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대접받지 못했으며 다시 한번 또 갈아넣어서 6월1일에 승리하고 난 뒤에도 왜 바로 공격당하고 무시당하고"라며 "정말 지난 1년 동안 설움이라는 것이 아까 그 보도를 보고 진짜 북받쳐올랐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약 4분간 이어졌다. 이 대표는 마지막에도 언론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아마 가장 가까이에서 제가 어떻게 1년을 살아왔는지 잘 아시는 언론인들이니까 더 이상 길게 말씀 안 드리겠다"며 두 눈이 벌게진 채 곧바로 뒤를 돌아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바로 옆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듣던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의 두 눈도 벌게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종국 '런닝맨'서 무서웠다" 제보에 "예능에도 배역 있어" - 머니투데이
- 노제, '광고 갑질'에도 나흘째 침묵…'명품 광고'만 남은 SNS - 머니투데이
- 강유미, 결혼 3년만의 파경 심경 고백…"뼈아픈 상처, 힘든 시간" - 머니투데이
- 남주혁 뜨고 나니 연락 '뚝', 결혼식도 불참…'친구' 강남 손절했나 - 머니투데이
- 이수근, 강호동에 맞았다?…수상소감서 이름 뺀 이유 '해명' - 머니투데이
- "이미 박은 거 그냥 죽일 걸" 음주운전 여성 BJ, 생방송서 '막말' - 머니투데이
- 주병진 '꽃뱀 사건' 트라우마…결혼 못한 이유 - 머니투데이
- "과즙세연에 16억 쏘고 차단 당했다"…혹시 방시혁? 추측에 보인 반응 - 머니투데이
- 처음 본 여대생 때리고는 "술 취해서"…구속영장 기각한 법원 - 머니투데이
- 홍진호, 생일날 응급실 갔다 수술…"현재 입원 중" 무슨 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