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안 된다' 지적에.. 박지현, "이준석·김동연에 뒤지지 않아" 자신감

현화영 2022. 7. 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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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같은 당 소속 김남국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김동연 경기지사와 같은 급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힐난한 데 대해 "사람을 '급'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박 전 위원장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치권에 들어와서 '급'이라는 말이 너무 싫었다"면서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지면 그 두 분께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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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급으로 나누는 걸 아무렇지 않게 말해.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 그 두 분께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같은 당 소속 김남국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김동연 경기지사와 같은 급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힐난한 데 대해 “사람을 ‘급’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박 전 위원장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치권에 들어와서 ‘급’이라는 말이 너무 싫었다”면서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지면 그 두 분께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내 전당대회 룰(규칙)을 둘러싼 논란에 관해선 “처음 결과가 나왔을 때 정말 망신스러운 일이라 생각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다음 총선 승리는 이렇게 멀어지는 건가 싶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국민의힘처럼 최소 국민 여론을 50% 반영해야 한다. 정말 개혁과 쇄신을 말한다면 국민 여론조사 100%로 가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100%가 안 된다면 70%까지 비율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박 전 위원장에 대해 피선거권이 없다고 결정한 데 관해선 “우리 당의 수많은 의원들이 이 조항을 통해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많은 공천을 받고 들어오셨다. 그런데 왜 그 조항이 저한테만 적용되지 않은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나 의원을 공천할 때와 다르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너무 편협한 사고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어제 ‘정치원로’ 한 분을 만났다. ‘당을 팽하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 지금은 일단 너무 ‘토사구팽’이라고 실망하지 말라고 격려와 위안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전 위원장은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청년들이 기성 정치권에서 소모품으로 쓰여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쇄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아무래도 기득권 의원들의 입김들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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