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주산업 본격화 선포..광주·전남 잠재력 키워야

김해정 2022. 7. 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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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을 했습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의 기술력을 확인한만큼 본격적으로 우주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는 건데요.

우주센터가 위치해 있고, 내로라 할 초소형 위성과 로켓 개발 인력이 있는 광주·전남의 경쟁력은 어느 수준일까요?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 발사체 소유즈 2에는 우리나라 위성 3개가 실려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우주에서의 화염 관측 임무를 맡은 KMSL 큐브 위성을 조선대 박설현 교수팀이 개발했습니다.

3개월 동안 임무를 성공리에 마친 KMSL은 현재도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한 차례 위성을 쏘아 올린 조선대 오현웅 교수팀은 이번엔 백두산 분화징후 관측 위성을 개발해 지난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보냈습니다.

이로써 현재 작동 중인 대한민국 위성 20여 기 가운데 3개가 조선대 연구진들의 작품입니다.

[이명규/조선대 KMSL 연구원 : "위성 경연에 참여했던 팀들이 현재 스타트업으로 위성 관련 부품을 판매하고 있고, 사업을 재창출하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미래가 밝지 않나생각이 듭니다."]

연구진들은 열정으로 이뤄 낸 성과를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이제 대학을 넘어 지역 사회 차원에서 미래 사업과 연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설현/조선대 기계공학과 교수 : "특히 광주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광 인프라가 있고 인공지능 인프라가 있습니다. (우주 산업은) 지역 산업과 연관시킬 수도 있고 광주가 인공지능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키워드라고 보거든요."]

고흥 로켓 발사장을 이용해 로켓을 만드는 순천대 연구팀은 3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이뤄낸 로켓 회수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유능한 인재들을 더 많이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주 항공 기업체 유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희남/순천대 기계우주항공공학과 교수 : "학생들이 순천대 우주항공공학과에 진학을 했을 때 졸업을 하고 난 다음에 진로가 항상 고민이지 않겠습니까. 우리 지역에 우주 항공 관련된 기업체가 많이 들어서서 그쪽에 취업자리가 있다면은 전국적으로 몰려들 게 뻔하거든요."]

정부가 우주산업을 키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는 급증할 수요에 맞출 수 있는 지역 인재 육성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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