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리브·망고 키워요"..아열대 과수 확산
[KBS 창원] [앵커]
기후 온난화로 경남에서 키우는 농작물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열대 작물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자치단체들도 기후 변화에 대응해 올리브와 망고를 재배하며 새로운 소득원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해군의 한 텃밭, 어린 나무 30여 그루가 줄지어 심겨 있습니다.
대표적인 아열대 작물인 올리브입니다.
심은 지 불과 석 달여 만에 열매가 맺혔습니다.
[김영환/남해군 이동면 : "사실상 열매가 맺히는 것 자체가 일부 (재배에) 성공했다고 판단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마음이 기쁘죠."]
남해군은 기후 변화에 대응해 올리브 묘목 130그루를 농가 3곳에 공급했습니다.
노지에서도 정상적인 생육이나 결실이 가능한지, 겨울철을 잘 이길 수 있는지 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공급한 올리브 품종은 프란토이오와 마우리노 등 모두 6가지입니다.
아직 시험 재배 단계지만, 머지않아 농가의 새로운 소득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석/남해군 농업기술센터 : "(올리브) 6개 품종을 심어 농업기술원과 공동연구 재배를 하고 있고, 재배에 성공하면 보물섬 남해 농촌관광산업과 연계해 6차 산업으로 소득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경상남도도 지난해부터 기후 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물 육성에 나섰습니다.
망고를 지역 특화작물로 지정하는 한편, 앞으로 3년 동안 농업진흥청과 함께 경남 지역에 특화된 고품질 망고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박경미/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경남은) 제주도 다음으로 가장 온난화 기후대이고, 일조량도 전국에서 가장 높아서,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 재배되고 있는 아열대 작물은 애플망고와 바나나 등 10여 개 종류, 기후 변화가 경남의 농가 특화 작물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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