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반도체' 연구·제조 기반 확대
[앵커]
세계적인 전력반도체 생산업체 온세미가 국내에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로 떠오른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차량 반도체 수급난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온세미가 반도체 제조시설을 경기도 부천에 짓기로 했습니다.
온세미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세계 2위 전력반도체 생산업체입니다.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를 만들 공장이 완공되면 이 분야 생산 능력은 세계 1위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전력반도체 수율과 크기 등을 키울 연구소도 함께 설립합니다.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고열과 고압에 강해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5월 산업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도 실리콘카바이드는 전력반도체 신소재로 초기 시장 선점을 해야 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18년 탑재한 뒤 매년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지만 매년 40%씩 성장해 2025년에는 47억 달러, 6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 유치에 나섰던 경기도, 부천시와 협약에 따라 온세미는 제조 과정에 필요한 소재나 장비 등 국산화도 추진합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선두로서 큰 역할을 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반도체 메카로서 경기도의 역할과 위상을 차질 없이 함께 만들겠다고..."]
어제 반도체 장비 1위 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투자를 약속하는 등 경기도에 세계적 반도체 기업의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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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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