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그림 나온 전북 교육..거리 먼 '대전환'
[KBS 전주] [앵커]
전북교육감에 새로 취임한 서거석 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중간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앞으로 추진할 교육 정책의 방향과 밑그림을 제시했는데요.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앞으로 4년 동안 서거석 교육감이 펼칠 주요 정책으로 미래와 책임, 협력과 안전, 자치와 공동체 등 6대 분야, 34개 세부과제를 제시했습니다.
10대 핵심 과제로는 교실 혁명 실현과, 전북형 미래학교 운영, 기초학력 책임 시스템 구축 등을 꼽았습니다.
[김 숙/전북교육감직 인수위 대변인 :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은 2030년 이후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인수위는 '학생 중심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해 5개 분과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정책에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단체와 상시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사회와 협력 계획을 꼼꼼히 수립하는 등 소통의 틀을 만들었고, 혁신학교 등 지난 12년간 교육 정책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개선 방안도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라중학교 터에 미래 교육캠퍼스를 짓고, 내년 초 조직개편을 목표로 전담 기구와 자문위원회도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달간의 인수위 활동이 과거 정책들을 검토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새로 내놓은 정책들 역시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민/전북교육감직 인수위원장 : "교육에 왕도가 없다고 그러잖습니까, 어떻게 우리가 금방 한 달 동안에 최선의 방향을 찾아서 바로 소개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고민하는 단계이고요."]
12년 만에 전북 교육을 대전환할 정책 과제를 내놓겠다던 교육감직 인수위.
20일가량 남은 활동 기간, 구체성과 실행력을 담보한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최희태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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