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재유행 현실화 우려 ..美·유럽도 증가세
[앵커]
일본에서도 코로나 감염이 크게 늘면서 7차 유행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코로나19 재유행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미국 서부와 유럽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에 있는 한 병원, 체온 38도가 넘는 발열 증세로 이 곳을 찾는 환자가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PCR 검사에서 70% 이상이 코로나19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처음엔 열사병인줄로만 알았다가 나중에 코로나 감염으로 확인된 사례도 5건입니다.
[가무라 히로시/병원 의사 : "단순한 발열 증세에 더해 주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 속에 일본 전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약 50일 만에 다시 4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주 같은 요일의 배가 훨씬 넘습니다.
코로나19 불씨가 다시 살아난 원인으론 무엇보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확산과 무더위 속 냉방으로 인한 환기 부족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다시 가팔라진 감염세에, 일본 정부는 원래 이달 들어 시작할 방침이었던 국내 여행 지원 정책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또,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것에 더해, 5차 접종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방침입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한 조치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키하라 세이지/관방 부장관 : "현 시점에선 도도부현으로부터 중점조치 적용요청은 없고 행동제한을 실행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에선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LA카운티의 경우엔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프랑스와 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 관광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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