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로 손실 눈덩이".."절박함 이해해달라"
업무 지장에 영업 손실 늘고 있다는 입장
불법 파업에 대한 철저한 경찰 수사 촉구
[앵커]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에서 하청업체 노조원들의 선박 점거 농성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측은 배 인도에 차질이 빚어져 손해가 커지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문제의 핵심은 낮은 임금이라며 임금 인상에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청업체 노조 조합원 7명이 건조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점거한 건 지난달 2일.
사측은 한 달 넘게 파업이 계속되면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긴급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사측은 배를 건조하는 도크에 있는 배에서 파업 행위가 이어지면서 선박 4척의 인도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로 인해 지난달까지 피해액이 2천8백억 원을 넘어섰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선주사에 배를 인도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지체보상금을 고려하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측은 이에 따라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영호 / 대우조선 부사장 : 하루에 매출 손실이 60억씩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청업체 노조의 요구는 임금 30% 인상, 노조 전임자 인정 등입니다.
하청업체 노조 측은 자신들의 절박함도 알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이라며,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김춘택 / 거제고성통영 조선하청지회 사무장 :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이 하청 노동자 임금 인상에 대한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돌파구 없이 이어지는 파업 상황이 조선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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