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SON'도 인기 폭발..오늘은 '작가 손웅정'

<앵커>

손흥민 선수의 뜨거운 인기와 함께 아버지 손웅정 씨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뜨거운데요. 손웅정 씨가 자서전 출판 기념 사인회를 열었는데,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오전부터 손웅정 씨의 사인회에는 많은 팬들이 몰렸습니다.

팬들은 손 씨의 자서전과 손흥민 유니폼은 물론, 입고 온 옷에도 사인을 받고, 선물도 건넸습니다.

[이렇게 생기셨네]

[손웅정/손흥민 아버지 : (연예인 팬 사인회도 안 가봤는데..) 감사합니다 (손흥민 팬이 아니라 감독님 팬이거든요. 이거 독후감이에요. 받아주세요.]

[(책) 밑에다가 손흥민 선수가 '월드클래스'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안 하시는지 써주세요.]

손웅정 씨는 높은 인기를 실감하며,

[손웅정/손흥민 아버지 : (벌써 100명 사인하셨는데 안 힘드세요?) 아유, 감사하죠. 힘든 건 사치죠]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겨 사인회를 마쳤습니다.

[김우정/경기도 안산시 : 예비 며느리라고 써 달라고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못했는데, (팬) 한 분, 한 분 다 정성스럽게 사인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아버님도~]

손 씨는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자서전에서 실패한 선수였던 자신이 아버지이자 스승으로서 아들과 함께했던 성장기를 담았습니다.

[이윤영/인천 부평구 : (책 내용 중) '실패는 없고 그게 다 경험이다'라는 게 마음의 위로가 됐던 말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해 10월 출간된 이 책은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에 이어 최근 '월드클래스 논쟁'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손웅정 씨는 특유의 겸손함으로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손웅정/손흥민 아버지 : 별거 아닌 책을 이렇게 잘 읽으셨다는 분들 말씀도 듣고 너무 감사하죠.]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소지혜, CG : 반소희)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