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요구에 무릎 꿇은 존슨 총리..10월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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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가 이어지던 때 파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질타받아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도덕성 논란까지 더해지며 결국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회에 출석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한 의원이 직격탄을 날립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이제 끝난 거 아닙니까? 내일도 계속 총리직에 계실 건가요?) 물론입니다. 맥닐 의원님.]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실수였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그건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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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봉쇄가 이어지던 때 파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질타받아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도덕성 논란까지 더해지며 결국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을까지만 총리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회에 출석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한 의원이 직격탄을 날립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이제 끝난 거 아닙니까? 내일도 계속 총리직에 계실 건가요?) 물론입니다. 맥닐 의원님.]
존슨 총리에 대한 사퇴 요구는 지난주 핀처 보수당 원내총무가 술에 취해 남성 두 명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핀처 의원은 이전에도 성 비위 이력이 있었는데, 존슨 총리가 이를 알면서도 원내총무로 임명했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존슨 총리는 처음에는 성 비위 이력을 몰랐다고 부인했다가 알았지만 이미 해결된 사안이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 말을 바꾸다 결국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실수였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그건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인사 논란에 도덕성 논란이 더해지면서 퇴진 요구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습니다.
급기야 지난 5일부터 어제(6일)까지 이틀 사이에 40명 넘는 장관과 참모들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내각이 붕괴 위기에 몰렸습니다.
영국 언론들도 "상황은 끝났다", "회생이 어렵다"며 존슨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총리의 자진 사퇴를 권고한 측근 고브 장관을 해고하면서 버텼지만, 점점 거세지는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에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존슨 총리는 오늘 바로 당 대표에서 물러나고 차기 총리 선출 작업이 마무리되는 10월쯤 총리직에서도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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