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위기인데..노사정협의체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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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상용차 업계의 위기가 이어지면서 국내 상용차 생산의 95%를 차지하는 전북 경제의 한숨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노사정협의체가 구성됐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입니다.
◀ 리포트 ▶ 끝을 모르고 추락해온 전북 상용차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해 초 구성된 노사정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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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상용차 업계의 위기가 이어지면서 국내 상용차 생산의 95%를 차지하는 전북 경제의 한숨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노사정협의체가 구성됐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입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끝을 모르고 추락해온 전북 상용차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해 초 구성된 노사정 협의회.
상용차 생산의 양대 축인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의 노사, 그리고 전라북도와 관련 시군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해에는 정부에 상용차 관련 대책을 공동으로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분기마다 개최됐던 노사정 협의회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측이 불참을 통보해왔기 때문입니다.
[전북도청 관계자]
"현대차 없이, 사측 없이 진행하면 노정 협의가 되는 것이잖아요. 취지에 맞지않다고 생각해서 연기를 한 것이고요. 사측의 참여를 저희가 계속 독려할 것이고요."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내 제조업의 20%를 떠받치는 상용차 산업 회복을 위해 어렵게 만든 협의체가 사측의 불참으로 유명무실화 됐는데도, 전라북도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겁니다.
[유기만 /민주노총 금속노조 전북지부 조직부장]
"상용차 산업은 정말 마지막 주력 산업인데 현대차가 불참한다는 이유로 그냥 노사정 협의체를 무기한 연기한다는 게 이게 과연 책임있는 지방정부의 모습인가 싶고..."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개발 의지가 꺾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성이 불투명하고, 새 정부의 지원 의지도 불확실한 수소차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사실이라면, 수소 상용차 생산 거점으로서 인프라를 준비해 온 전라북도의 정책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전반적인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 영상취재 :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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