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서 만난 구글·카카오.."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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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업데이트 심사 거절을 두고 대치 중인 구글과 카카오가 방송통신위원회 주재로 만났다.
방통위 측은 "오늘 카카오톡 업데이트 거부 관련 카카오와 구글의 입장을 청취했다"며 "양사는 상호 협조하여 현재 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카카오톡은 구글로부터 앱 업데이트 심사를 거절 당했다.
이 때문에 현재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 업데이트가 가능하지만 구글플레이에서는 이전 버전만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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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용자 편의 최우선으로 결정할 것"
(과천=뉴스1) 윤지원 기자,이기범 기자 = 앱 업데이트 심사 거절을 두고 대치 중인 구글과 카카오가 방송통신위원회 주재로 만났다.
7일 방통위는 이날 오후 4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구글코리아 및 카카오 관계자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방통위 측은 "오늘 카카오톡 업데이트 거부 관련 카카오와 구글의 입장을 청취했다"며 "양사는 상호 협조하여 현재 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필요한 경우 추가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최근 카카오톡은 구글로부터 앱 업데이트 심사를 거절 당했다. 카카오톡이 앱 내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 결제 화면에 웹 결제를 유도하는 아웃링크를 유지하자 구글이 이를 문제 삼은 것.
구글은 지난 5월부터 한달 넘게 아웃링크를 제공한 카카오톡이 자사의 결제 정책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부터 자사 인앱결제 시스템 및 제3자 결제 방식을 도입하지 않는 앱을 대상으로 업데이트 제한 및 삭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표했다.
이 때문에 현재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 업데이트가 가능하지만 구글플레이에서는 이전 버전만 제공되고 있다.
이후 카카오 측은 구글플레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모바일 웹을 통해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 앱의 설치 파일(APK)을 배포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구글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아웃링크를 철회할지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카카오 측은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양현서 카카오톡 부사장 또한 방통위와의 면담을 마친 후 "이용자의 편의를 생각한 최우선의 결정을 내리도록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업데이트 심사 제한에 이어 앱 삭제로도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양 부사장은 "(앱 삭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래서 다음(Daum)에 파일을 다운 받게 한 것"이라며 "그렇게까지 가게 되면 이용자 편의가 더 깨질 수 있으니 지금 (회사 내에서) 고민을 많이 하시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무부처인 방통위는 지난 5월부터 앱 마켓 사업자를 대상으로 금지행위 위반 여부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실태점검에는 카카오톡 사례도 포함될 예정이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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