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장의 충격적인 사진들..초일류기업의 민낯

지윤수 2022. 7. 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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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네, 이 문제 연속해서 보도한 지윤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충격적이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합니다.

이번 취재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거죠?

◀ 기자 ▶

네, 지난달 16일 노조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그 현장에서 몇 장 공개된 사진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세계 1위' 대기업의 건설현장이 맞는지, 믿기 힘든 모습이어서 더 취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앵커 ▶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서 취재 어려움이 있었겠던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그래서 약 3주간 현장 노동자들과 소통하면서 내부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제공받았고요.

공장 밖 주차장이라든가 취재팀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여러 번 가서 일하시는 분들과 만났습니다.

◀ 앵커 ▶

노동자들이 지난 겨울에도 문제제기를 했다면서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 쪽에선 지금 뭐라고 합니까?

◀ 기자 ▶

네, 시공업체인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공간이 확보되는대로 화장실, 휴게시설을 늘려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낮에도 현장에 연락해봤는데 의자 구하고 화장실 순서 기다리는 '줄 서기', 여전했다고 합니다.

◀ 앵커 ▶

그렇군요.

◀ 기자 ▶

네, 그리고 건물을 발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노조에서 그동안 6번이나 면담을 요구했는데도 응한 적이 없고, 이번 취재에도 전혀 응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 앵커 ▶

삼성의 현장이 이렇다면 다른 건설 현장들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 거 같은데, 화장실이나 휴게공간이 최소한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 이런 거 규정이 없습니까?

◀ 기자 ▶

그런 규정이 구체적으로 없다는 게 문젭니다.

정부가 준비 중인 시행 규칙에 따르면 휴게시설은 최소면적이 6제곱미터 이상이면 된다고 돼 있고, 구체적인 건 노사 자율로 정하라고만 돼 있습니다.

화장실도 300미터 이내에만 만들라고 돼 있을 뿐 구체적인 숫자는 규정이 따로 없습니다.

때문에 전체 인원 대비 최소 시설이 어느 정도여야 한다, 이런 기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앵커 ▶

네, 지윤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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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권나연

지윤수 기자 (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603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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