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 한도액·캐시백 줄인다!
[KBS 대전] [앵커]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10% 캐시백 혜택이 다음 달부터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월 충전 한도액도 30만 원으로 대폭 축소되는데요.
내년부터는 아예 온통대전을 폐지하거나 충청권 통합화폐 운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입자 63만 명에 누적 사용액 3조 3천억 원.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인기 비결에는 결제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이 컸습니다.
하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캐시백 혜택이 10%에서 5%로 대폭 축소됩니다.
또, 한 달에 충전할 수 있는 금액도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올해 확보한 온통대전 캐시백 예산이 일찌감치 소진되자 대전시는 긴급 재정을 투입해 연말까지 온통대전을 유지하되, 월 충전 한도액과 캐시백 지급율을 낮추기로 한겁니다.
다만, 매달 정해진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캐시백 지급은 중단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온통대전 폐지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2,50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데다, 업종 간 소비 쏠림과 사용한 사람만 더 혜택을 받는 '빈익빈 부익부' 문제 등이 꾸준히 지적됐기 때문입니다.
대전시는 내년부터 온통대전을 아예 없애거나 '충청권 통합화폐'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철/대전시 소상공인과장 : "아직은 우리 (충청권 4개 시·도)단체장들 선에서 지금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지금 실무진들은 그것에 디테일한 콘텐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는 그러면서 앞으로 온통대전을 유지하더라도 시 재정만으로는 현행 수준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정부 지원 규모에 따라 존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판결남] 침수된 터널 들어갔다 숨진 ‘치매 노인’…누구 책임일까?
- ‘동생 것 뺏어 형님 주는’ 교육교부금 개정안…“미래 교육 어쩌나”
- 평일 대낮 공중화장실서 사라진 에어컨…공무원 소행?
- 메카 성지순례 기간…“사우디 방문자, 메르스 감염 주의해야”
- 日 경찰차에서 발견된 ‘에어태그’…미국서는 스토킹 악용
- 의사 평균 연봉 2억3천만 원…경북·충남·전남 의사 ‘부족’
- 멀쩡한 010 번호였는데…휴대전화 1,800대로 금융사기
- 아내·어린 딸까지 태우고…차량 보험사기 일당 검거
- 어린이공원, 중금속 오염 심각…후속 조치 손 놓은 시군
- [영상] 중국, 폭염에 옥수수가 팝콘됐다!?…61년 만에 최고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