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 전쟁' 승리로 입지 커진 친명계.. 이재명 전대 출마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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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내홍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당대표 권한 분산' 등 논란거리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갈등의 불씨는 언제든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당대표 권한 분산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예측된다.
전대 룰 수정 반대 연판장에 63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리는 등 친명계 입지가 확인된 만큼 이재명 의원 측이 반기지 않을 최고위원 권한 강화안을 밀어붙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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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측 반발 예상.. 강행은 어려울 듯
조응천 "친명 패권 입증" 불만 표출
'97세대' 박주민도 당권 도전 선언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와 분과회의를 열고 최고위원 권한 강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준위 관계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관련 내용을 8일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로 당대표 권한 분산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예측된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당헌·당규를 건드리는 문제는 쉽지 않다”며 “원래도 최고위원들이 버티면 당대표가 사무총장 하나 맘대로 임명하기 쉽지 않은데 그간 정치력을 발휘해 합의로 해왔다. ‘합의냐 협의냐’를 명시하는 것이 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대 룰이) 빈대떡처럼 자꾸 뒤집힌다”며 “친명 패권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친문(친문재인)계 당권 주자로 꼽혀온 우원식 의원과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전재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다른 97세대 박주민 의원은 이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97세대 4인방(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은 모두 전대에 뛰어들게 됐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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