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더 뜯으려고..아내랑 28개월 딸 태우고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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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교통사고를 내서 수억 원의 보험금과 합의금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는데요.
어린 딸을 차에 태우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SUV 차량이 우회전을 하다 차선 두 개를 침범한 순간,
오토바이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도로.
불법 유턴하는 승합차가 보이자 차 속도를 높이더니 그대로 뒤쪽을 받아버립니다.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겁니다.
20대 보험사기범 일당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남 양산 일대에서 낸 고의 교통사고는 42건.
피해 차량에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 주로 교통 법규 위반 순간을 노렸습니다.
또 오토바이를 탈 때는 과도하게 넘어지는 식으로 상대 운전자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피해자들에게 뜯어낸 합의금과 보험금만 3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아내와 28개월 된 어린 딸까지 범죄에 동원했습니다.
지난해 세 차례나 가족을 차에 태운 채 고의사고를 냈습니다.
[서인구 / 양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부인과 아이를 태우고 한 사건도 있었는데 은폐 목적도 있겠지만 보험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주범 2명을 구속하고 공범 20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고의사고가 의심될 경우 즉시 신고하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유하영
홍진우 기자 jinu03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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