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9개중 8개조항 합의.. 조합, 공사중단 손실놓고 반발

박순원 2022. 7. 7. 19: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조합과 시공단이 9개 조항 중 8개 조항에 합의했다.

서울시는 7일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중단에 따른 중재 상황 중간 발표를 통해 "지난 5월 말 1차 중재안을 제시한 이후 조합과 시공사업단 측을 각 10여 차례 이상 만나 의견을 조율한 끝에 9개 쟁점사항 중 8개 조항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상가 분쟁 관련 중재안이 미합의 상태"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연합뉴스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조합과 시공단이 9개 조항 중 8개 조항에 합의했다. 다만 공사 중단 손실은 조합원이 부담할 예정이어서 조합 내에선 여전히 반발이 나온다.

서울시는 7일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중단에 따른 중재 상황 중간 발표를 통해 "지난 5월 말 1차 중재안을 제시한 이후 조합과 시공사업단 측을 각 10여 차례 이상 만나 의견을 조율한 끝에 9개 쟁점사항 중 8개 조항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상가 분쟁 관련 중재안이 미합의 상태"라고 말했다.

조합과 시공단은 기존계약 공사비 재검증, 설계 계약 변경 등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렀으나 상가 PM(건설사업관리사의 유치권 해제 문제 등을 놓고 아직 갈등을 빚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공단 측은 조합과 상가대표기구, PM사 간 분쟁의 합의 사항이 총회 의결을 통해 구체화돼야 공사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조합은 "사업단이 시공사와 무관한 상가PM사 문제를 갑자기 끌어들였다"며 반발하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갈등은 새 조합 집행부가 전임 조합장이 시공단과 맺은 5586억원 공사비 증액 계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현 조합 집행부는 이 계약이 한국부동산원의 감정 결과를 반영한 총회를 거치지 않았고, 당시 조합장이 해임된 당일에 증액 계약이 맺어져 적법하지 않은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양측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지난 4월15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서울시가 8개 조항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지만, 공사 중단 손실에 대한 언급은 없어 조합 내에선 여전히 불만이 나오고 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공사중단 손실을 결국 조합원이 부담하는 것 아니냐"며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상가 분쟁도 정리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