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연일 폭염·드문 장맛비..앞으로 전망은?
[KBS 전주][앵커]
밤낮없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주기상지청 연결해 날씨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인우 예보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전북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 벌써 여드레째입니다.
열대야로 잠을 설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폭염,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답변]
현재, 전라북도에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도내 일부지역에 내일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비는 지속성이 짧아 소강 상태를 보이거나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며, 주말에도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위치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앵커]
장마철이라고 하지만, 비 소식이 뜸합니다.
비라도 내리면 더위는 주춤해질텐요.
전북에서 '마른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 설명해주시죠.
[답변]
우리가 알고 있는 장마철 정체전선은 서로 다른 성질의 두 기단이 만나 동서로 두텁게 형성되어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최근 정체전선의 발달 양상은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는 가운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만나면서 남북으로 폭이 좁은 형태의 비 구름대가 만들어집니다.
이 비구름대는 북쪽의 찬 공기 세력의 약해지면서 정체전선이 약해지거나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며, 지속시간이 길게 나타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기단이 충돌하는 지역이 중부지방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덮고 있는 전라북도는 무더위와 습한 날이 지속되며, 비가 오지 않는 날이 많았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을 포함해 앞으로 날씨 전망을 해주신다면요?
[답변]
오늘과 내일은 산발적으로 소낙성 형태의 비가 내리겠고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만큼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 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에서는 무덥고 습한 날이 이어지겠습니다.
주말인 9일과 10일은 고기압 영향권에서 지표가열까지 더해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높은 습도와 온도로 체감온도가 높게 나타나겠으니, 온열질환 등 무더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어지는 11일 이후 날씨는 정체전선의 위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변동성이 크겠습니다.
다만, 이 시기에 정체전선이 활성화되고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여 집중호우가 내리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전주기상지청 황인우 예보관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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