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석 의혹 폭로 배후에 '윗선' 있다? 음성파일 입수
[앵커]
이번엔 이준석 대표 의혹과 관련해 저희가 새롭게 취재한 내용입니다. 성접대 의혹을 폭로한 배경에 정치인이 있다고 주장하는 음성 파일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정치권의 누군가가 이 대표를 의도적으로 겨냥했다는 취지의 주장입니다. 목소리의 당사자는 사건과 관계된 장모 씨입니다. 파일은 2개입니다. "윗선이 있다"는 표현도 담겨있습니다. '성접대 의혹'을 둘러싼 실체적 진실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찰은 이 '윗선'의 존재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탐사보도팀 봉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장모 씨는 2013년 7월과 8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이준석 대표를 만날 때, 의전을 맡았다고 주장하는 인물입니다.
이후 이준석 대표 측 김철근 정무 실장에게서 7억 원의 투자 각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 실장은 성접대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선 이후인 지난 3월말쯤.
장 씨는 일련의 폭로 배경에 누군가가 있다고 지인에게 털어놨습니다.
이 대표를 겨냥한 모종의 움직임이 있었다는 취지입니다.
[장모 씨/성접대 주장 인물 : 여기 OO에 OOO라고 국회의원 선거 나갔던 형님이 있어요. 그 형 통해 갖고 이렇게 들어간 거야 지금. 그 사람이 OOO 비서실이야. 그러니까 이 사람이 이걸 들고 가서 얘기를 했을 거 아니에요, 다이렉트로. 이 사람이 (그래서) 뜬 거야. 이해 가요?]
석 달 뒤인 지난달 30일, 다른 사람과의 통화에서도 '윗선'을 언급합니다.
[장모 씨/성접대 주장 인물 : (성접대 물증을) 그러니까 찾고 있으니까 얘기할게요. 윗선에서는 안 돼요, 진짜. 윗선에서 자꾸 홀딩하라잖아요.]
7억 원의 각서를 받은 것도 돈 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장모 씨/성접대 주장 인물 : 여기 땅이든 뭐든 이거 풀어주는 거 있잖아. 그게 더 나은 거지. 지금 돈 받아서 뭐 하냐니까.]
이틀 전, 취재진과 마주친 장 씨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장모 씨/성접대 주장 인물 : (장OO 이사님 되시죠?) 아닌데요. (맞으신데?) 아니에요, 나. (제가 얼굴 보니까 맞는데…) 아니 왜 자꾸 찾아다니시는 거예요, 근데.]
경찰은 윗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장 씨는 하지만, 경찰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PD : 라정주 / VJ :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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