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손님 사망..경찰 수사 상황은?
【 앵커멘트 】 네 이번 사건 여러가지 궁금한 점들이 많은데요. 이 사건 취재하고 있는 사회부 김종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우선 경찰에서 마약 간이 검사를 하고 정밀 검사를 맡겼다고 하는데 이 마약검사는 어떻게 하는 겁니까.
【 기자 】 간이 시약검사는 보통 결과를 빠르게 알 수 있는 소변 검사를 진행합니다.
진단 키트에 소변을 떨어뜨려서 그 결과를 보고 음성이냐 양성이냐를 판단하는 건데, 앞서 말씀 드린대로 저희 취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경찰에서 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맡겼는데 이는 모발 검사를 통해 하게 되고요.
모발은 소변보다 더 이전에 투약한 사실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경찰에서는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2 】 이번 사건에서 술자리에 있었던 사람은 모두 6명인데, 2명만 숨졌단 말이죠. 그럼 나머지 4명은 마약을 넣는 것을 알고 본인들은 먹지 않았다는 건가요?
【 기자 】 네 우선 어제 경찰 조사에서 손님 중 1명이 "사망한 남성이 술잔에 마약 추정 물질을 넣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술잔은 사망한 남성 자신이 사용하던 술잔을 말합니다.
또 사망한 종업원이죠, 이 여성의 유족도 저희가 통화를 해봤습니다.
유족은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여성 종업원으로부터 "숨진 종업원의 술잔에 가루가 들어가는 것을 봤다",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 발언의 진위, 또 언급된 가루가 마약인지 아닌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까지 음성 결과를 놓고 봤을때 4명이 마신 술에는 마약이 들어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질문3 】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사망했는데 앞으로 경찰 수사 어떻게 진행됩니까.
【 기자 】 현재 경찰 수사는 세 갈래로 진행 중입니다.
우선 숨진 두 사람의 사인을 밝히는 데 가장 집중하고 있고요.
앞서 리포트에서 말씀 드렸지만 부검 결과가 나오는 데는 시일이 좀 걸릴 거 같습니다.
두 번째는 술을 마실 당시에 동석했던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약 추정 물질을 입수하게 된 경위를 수사하게 되는데요.
현장에서 발견된 마약 추정 물질이 64그램입니다.
보통 성인의 1회 투약량을 0.03그램이라고 봤을 때 2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숨진 사람이 이 정도 양을 가지고 있었다면 중간 판매책일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마약으로 확실하게 밝혀진다면, 경찰이 사망자에 대한 휴대전화와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구입과 판매 경로 등을 추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숨진 남성은 마약 관련 혐의가 드러나더라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됩니다.
【 질문4 】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란 말은 이제 다 옛말이 된 거 같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음성적으로 마약이 거래되나요?
【 기자 】 뉴스를 통해 접하시겠지만 마약 투약이 적발된 사례 많이 보실 겁니다.
이런 마약들이 실제로 특정 SNS를 통해 쉽게 거래가 되고 있고요.
해외에서 밀반입된 물건들이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시중에 유통이 되는데요.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화폐를 대가로 지불하기 때문에 추적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사회부 김종민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영상편잡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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