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떠내려왔나..한강하구 남아 시신 신원파악 '미궁'

박대준 기자 2022. 7. 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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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기 김포시 한강하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10세 전후 남아(男兒)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경찰이 애를 먹고 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일산서부경찰서는 발견 당시 해당 남자아이가 유일하게 입고 있던 반바지에 대해 한국의류협회에 제조업체와 유통 경로 등의 확인을 요청했지만 협회로부터 '확인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까지 반바지의 디자인이나 상태 만으로 북한에서 제작된 옷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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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단서 반바지, 상표·나벨도 없어
국과수 1차 소견도 "사망원인 추정 어렵다"
경기 김포 한강하구 중립지역 바라본 북한 개성 지역. 2021.10.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지난 5일 경기 김포시 한강하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10세 전후 남아(男兒)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경찰이 애를 먹고 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일산서부경찰서는 발견 당시 해당 남자아이가 유일하게 입고 있던 반바지에 대해 한국의류협회에 제조업체와 유통 경로 등의 확인을 요청했지만 협회로부터 ‘확인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반바지는 상표는 물론 라ㅋ벨조차 없어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는 의류일 가능성이 있어 ‘최근 폭우와 함께 북한에서 떠내려 온 시신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낳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요즘 찾아보기 힘든 고무줄 바지로 원단의 출처도 확인이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까지 반바지의 디자인이나 상태 만으로 북한에서 제작된 옷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6일)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 부패 상태가 심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추정하기 힘들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놓았다.

국과수의 정밀 감식과 유전자 대조 결과는 최소 2주 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경찰도 최근 아동 실종신고 기록을 조회 중이지만 현재까지 연관성 있는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 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강하구 관할부대에 CCTV 자료를 요청해 놓고 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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