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잡는 해병대'..2년여 만에 대면 수료식
[앵커]
거리두기 완화로 최근 군 부대에서도 대면 행사가 재개되고 있습니다.
귀신도 잡는다는 해병대도 코로나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가족과 지인이 함께 참여한 신병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7주간의 교육을 마친 훈련병들이 구령에 맞춰 입장합니다.
가슴에는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을 달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2년 5개월 만에 다시 수료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천3백여 명의 훈련병들이 첫 계급장을 다는 순간,
["필승!"]
전국에서 찾아온 가족과 지인들은 용맹스럽게 달라진 모습에 축하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냅니다.
[옥만금/부산시 금정구 : "집에서는 어린아이 취급을 했는데 여기 와보니까 늠름한 군인이 돼 있는 걸 보니까 감격의 눈물이..."]
할아버지부터 3대에 걸쳐 해병대에 복무한 가족은 최전선에서 조국을 지키겠다는 해병대 가문의 긍지를 다집니다.
[박상욱/소위 박준범·이병 박재현 아버지 : "해병대가 존속하는 한 저희 집안은 계속 해병대를 배출하는 그런 집안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준범/소위 : "아버지와 할아버지와 같은 멋진 해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부대 밖 면회도 허용되면서 훈련소 인근 식당은 손님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손경호/주변 상인 : "바쁘니까 좋긴 한데 좋으면서 너무 기분이 그러네요. 너무 바빠가지고..."]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앞으로 코로나 상황에 따라 대면 입영식을 다시 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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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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