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지원금 공약 이행..기초의회 통과 시험대
[KBS 광주] [앵커]
지방선거에서 코로나 긴급지원금을 공약했던 일부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전남 5개 시군에서 하반기 지원금 지급을 추진합니다.
선심성 논란이 여전한데다, 취임 초 시장·군수들이 시·군의회의 동의를 원만하게 이끌어내느냐도 관심입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인화 광양시장의 민선 8기 첫 결재는 코로나 긴급생활비 지원금 지급입니다.
19세 이하는 백만원, 그 외 시민에게는 20만원씩 지원하는 것으로 전체 예산은 531억원입니다.
정부 추경으로 교부금이 늘어 시 재정상으로도 가능하다는 게 광양시 판단입니다.
[이화엽/광양시 기획예산실장 : "취임하시자마자 이 공약은 반드시 이행하겠다라는 그런 의지를 보여주시려고 빠르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전임 시장이 19세 이하에게 백만원 지원을 추진하다 반발을 샀지만, 정인화 시장이 공약으로 받은 겁니다.
당시 시의원 예비후보들이 공개적으로 반대했고, 이들 상당수가 당선된만큼 지원금 지급 안건이 시의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숩니다.
시의회는 19세 이하에 대한 집중 지원이나 예산 투입의 적절성 등을 꼼꼼히 살피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성호/광양시의회 부의장 : "전 시민 재난지원금이냐, 아니면 선별적 지원이냐 이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이전에도 있었고, 이번에도 아마 이번에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양시 외에도 정기명 여수시장과 김한종 장성군수, 김성 장흥군수와 김산 무안군수 등도 재난 지원금을 공약했고 하반기 지급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선심성 지급이라는 지적이 여전한 가운데 의회 통과 여부가 관건입니다.
때문에 시장·군수들이 시군의회의 동의를 이끌어내느냐가 민선 8기 의회와의 관계를 설정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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