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운명의 날'..이 시각 국민의힘 윤리위

박경준 2022. 7. 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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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도 직접 출석할 예정인데, 어떤 결론이 나오든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경준 기자, 징계 심의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윤리위는 조금 전, 7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오늘 공개 일정이 없었던 이 대표는 8시가 좀 지나면 윤리위에 직접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리위는 우선 증거인멸 의혹 당사자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부터 불러 소명을 들을 예정입니다.

이후 이 대표를 직접 출석시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쟁점은 김 실장이 '성 상납 의혹' 제보자에게 7억 원의 투자 각서를 써주는데, 여기에 이 대표가 연루됐는지 여부입니다.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이 대표는 가장 낮은 징계 수위인 경고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리위 결과에 따라 여권 전체에 큰 파장이 예상되는데, 국민의힘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사상 초유의 현직 당 대표에 대해 징계 심의에 당내 분위기는 폭풍전야입니다.

매주 목요일에 열리던 오전 최고위원회의는 취소됐고요.

다른 지도부도 공개 일정을 전혀 잡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당규상 징계는 제명과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4가지입니다.

만일 징계가 없다면, 이 대표는 자신이 징계 심의 배후로 지목했던 이른바 '윤핵관'을 향한 반격과 함께 당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징계가 결정될 경우 수위와 상관없이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한데, 특히 당원권 정지' 이상이 나오면 사퇴론이 거세게 일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일부 보수 단체는 국회 주변에서 이 대표 징계 촉구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당내 의원들도 대부분 극도로 말을 아끼며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선 윤리위가 경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판단을 미루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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