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학생들에 소송당한 노동자들, 연대 출신 법조인이 변호

오보람 2022. 7. 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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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세대 내 집회 소음 문제로 학생들로부터 고소·고발당한 청소·경비 노동자들을 이 학교 출신 법조인들이 변호한다.

앞서 연세대 재학생 3명은 캠퍼스 내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집회 소음 때문에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5월 경찰에 고소했으며, 집회가 신고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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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 학생회장 출신 김남주 변호사
청소경비 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연대생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연세대학교 학생들과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세대가 청소경비 노동자 처우 개선에 책임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2.7.6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최근 연세대 내 집회 소음 문제로 학생들로부터 고소·고발당한 청소·경비 노동자들을 이 학교 출신 법조인들이 변호한다.

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법인 도담의 김남주 변호사는 김현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장 등의 법률대리인으로 소송 위임장을 이날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1995년 연세대 법학과에 입학했으며 재학 시절 법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그는 이번에 연세대 노동자들을 지원할 공동 법률대리인단 소속으로, 졸업생 법조인 약 50명을 더 모을 예정이다.

앞서 연세대 재학생 3명은 캠퍼스 내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집회 소음 때문에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5월 경찰에 고소했으며, 집회가 신고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 최근에는 노조 측을 상대로 수업료와 정신적 손해배상, 정신과 진료비 등 명목으로 약 640만원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다만 업무방해 혐의로 낸 고소는 최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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