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 넘보던 아파트값이 순식간에..강남 집주인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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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4개월 만에 하락했다.
4주째 보합이던 강남구 아파트값이 0.01% 떨어졌는데, 올해 3월 7일 -0.01% 이후 4개월 만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확산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청담·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가격이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고, 도봉구는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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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4개월 만에 하락했다. 매물은 늘어나는데 금리 인상과 고물가, 경기침체 우려 등의 악재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4주째 보합이던 강남구 아파트값이 0.01% 떨어졌는데, 올해 3월 7일 -0.01% 이후 4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아파트 전용면적 121㎡는 올해 2월 37억원에 거래됐는데, 3개월 새 33억7000만원으로 3억3000만원이 하락했다. 올해 3월 31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던 도곡렉슬 84㎡는 지난달 17일 15억3000만원이 하락한 16억원(13층)에 거래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확산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청담·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가격이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지난주 대비 0.02%, 강동구는 0.04% 각각 하락했다.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연장된 가운데 '갭 투자'가 막히고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이 제한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며 수억원씩 떨어진 거래도 나타나고 있다.
잠실동 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0일 23억5000만원에 팔린 것이 최근 신고됐는데, 이달 초 거래가 24억원보다 5000만원 낮은 금액이며 3월 거래가 26억7000만원에 비해서는 3억2000만원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잠실 트리지움 전용 84.95㎡는 지난달 초 직전 거래가보다 1억2000만원 내린 23억원에 팔렸다.
거래허가구역이 없는 서초구만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0.02% 올랐으나 거래는 뜸하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도봉구는 지난주 -0.02%에서 금주 -0.06%로 낙폭이 확대됐고, 노원구와 강북구는 각각 0.08% 떨어져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0.01%포인트(p) 커졌다.
전셋값은 약세가 여전히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2% 하락해 지난주(-0.01%)보다 더 많이 내렸다. 경기도도 3주 연속 -0.02%였다가 이번주 -0.03%로 내림폭이 커졌다. 높은 전세가에 대한 부담과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 수요가 줄고, 전셋값도 약세를 보이는 것이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고, 도봉구는 0.01% 하락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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