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경매시장 시들한데.. 대전은 활기 이유는
대전 전월대비 2.9%p 올라.. 5대 광역시 중 유일한 상승
6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 금액의 비율)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5대 광역시 중 대전이 유일하게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냈다.
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94.3%)보다 0.5% 포인트 떨어진 93.8%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뿐 아니라 최근 1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가운데 대전은 전월(85.5%) 대비 2.9% 포인트 오른 88.4%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지방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는 81.3%로 전월(83%) 대비 1.7% 포인트 하락했으며 울산(93.3%)은 3.3% 포인트, 부산(95.9%) 1.4% 포인트, 광주가 1.0%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충남과 충북은 모두 하락세다. 충남(90.6%)은 전월 대비 0.6% 포인트, 충북(84.5%) 역시 전월비 6.4% 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단 1건 낙찰된 세종은 71.6%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96.8%)보다 13.2%포인트 오른 110.%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해 눈에 띈다. 이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낙찰되면서 서울의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의 낙찰률도 37.4%로 전월(37.9%)보다 0.5% 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세종은 54.5%로 전월(21.1%) 대비 33.4% 포인트 올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낙찰률 50%를 넘겼다. 이는 업무·상업시설이 전체용도의 낙찰률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아파트 경매 시장에 찬 바람이 분 이유는 매매시장의 매물적체와 예정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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