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중·러 모두 모인 G20.. '신냉전' 구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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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중국·러시아 외교장관들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집결했다.
러시아의 참석으로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에선 단체 촬영이 생략됐고,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 코뮈니케도 채택하지 않는다.
이처럼 이번 G20 회의에서 '중국·러시아 대(對) 미국 등 서방국가'의 구도가 표면화될 경우 한미일 장관회담과 한중 회담을 모두 계획하고 있는 우리 정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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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및 한중외교장관회담 앞둔 우리 정부도 부담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중국·러시아 외교장관들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집결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혼란한 국제정세 속에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신냉전' 구도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8일 이틀 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는 7일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9일 개회식, 그리고 '다자주의 강화' '식량 에너지 안보 대응'을 주제로 하는 세션1·2가 각각 진행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 개시 이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처음 참석하는 다자회의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물어 대(對)러시아 제재를 가동 중인 미국 등 서방국가들 사이에선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 기간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관련 국가들의 '시위성 행동'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외교가에선 지난 4월 미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당시 안톤 살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발언 때 서방국가 장관들이 자리를 뜨는 '보이콧'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8일 외교장관회의 본회의에서 발언을 예정하고 있다.
러시아의 참석으로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에선 단체 촬영이 생략됐고,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 코뮈니케도 채택하지 않는다. 외교장관들 간의 공식 오찬도 '도시락'으로 대체됐다.
반면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둔하는 모양새를 취해왔던 중국 등의 경우 서방국가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경우 8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계획하고 있어 이 자리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놓고 양측이 설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온다.
중국 당국은 그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東進)' 등에 따른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이해한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해왔다.
이처럼 이번 G20 회의에서 '중국·러시아 대(對) 미국 등 서방국가'의 구도가 표면화될 경우 한미일 장관회담과 한중 회담을 모두 계획하고 있는 우리 정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이번 나토정상회의 계기 한중외교장관회담에 대해 "'중국 견제'를 새 전략 개념에 명시한 나토정상회의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의 만남인 만큼 시기적으로 중요하다"며 "왕 위원에게서 강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으며, 이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에도 임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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