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투자, 긴호흡으로 바라봐야.. 생애주기 맞게 포지션 조정 필수" [퇴직연금 전략있게 투자하자]

한영준 2022. 7. 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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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은 단기 투자가 아니다."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 조경희 퇴직연금사업팀장(사진)이 연금을 직접 관리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한 일성이다.

조 팀장은 "연초 매달 2000억 이상 순유입되던 TDF 자금이 지난 5월 들어 부진한 주식시장 때문에 순증폭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라며 "자산을 저렴하게 살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수에 주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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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조경희 NH-아문디 팀장
"연금 수익률 올리는 방법 간단
저평가·우량 펀드 꾸준히 매수
은퇴 때 비싸게 파는게 '핵심'
특정 테마·산업 대신 팩터에 주목
강달러 땐 통화 분산 투자 도움"
"연금은 단기 투자가 아니다."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 조경희 퇴직연금사업팀장(사진)이 연금을 직접 관리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한 일성이다.

조 팀장은 7일 "연금자산 운용에서 장기 수익률 올리는 방법은 이론적으로 매우 간단하다"라며 "장기적으로 본인 성향에 맞는 우수한 펀드를 꾸준히 싸게 사서 은퇴 시점에 비싸게 파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적 배당형에 대한 투자 경험을 쌓으면서 좀 더 긴 호흡으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 연금자산의 장기 수익률을 올리는 좋은 방법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 팀장은 지난 2017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소개했다. TDF는 1993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개념으로 개인별 퇴직 시점을 기준을 상대적으로 위험 자산인 주식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채권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TDF는 최근 3년 간 7조3000억원이 증가하면서 연금 시장의 대세 펀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투자자는 생애주기에 맞게 위험 관리를 받을 수 있다"라며 "TDF 하나가 통상 10여종 이상의 다양한 펀드로 구성돼 있고, TDF 내에 펀드 관리도 자산 운용사에서 하기 때문에 가입 후 투자자는 개별적으로 펀드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 다양한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 팀장은 펀드를 평가하는 기준이 단순 수익률 외에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연평균수익률이라고 하더라고 변동성이 크면 장기 투자에 있어서 성과가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변동성 대비 성과 지표와 샤프지수 등 다양한 지표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NH-Amundi하나로TDF는 코로나19 이후 변동성이 커진 지난 2021년 이후 수익률 뿐 아니라 위험 대비 성과 지표도 상위에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동적 헤징 전략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동적 헤징은 기초 자산의 포지션을 정기적으로 조정하는 기법이다.

조 팀장은 "통화 분산 투자를 하면 달러 강세를 통한 손실 방어 기능을 할 수 있다"라며 "또한 특정 산업이나 테마에 치우치지 않고 개별 종목의 고유한 특성을 의미하는 팩터를 주식투자에 활용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연초 매달 2000억 이상 순유입되던 TDF 자금이 지난 5월 들어 부진한 주식시장 때문에 순증폭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라며 "자산을 저렴하게 살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수에 주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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