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귀국..'공석' 검찰총장 인선 본격 채비
[앵커]
이르면 내일(8일)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천할 위원회 구성이 완료될 전망입니다.
미국 출장을 마치고 한동훈 법무장관이 오늘(7일) 귀국하면서 총장 인선이 본격 채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이르면 금요일(8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알리고 국민 천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에 따라 법무장관이 총장후보를 제청하려면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야 하는데, 전임 총장이 중도 사퇴했음에도 60일 넘게 추천위가 꾸려지지 않는 등 진행 속도가 역대 가장 더딥니다.
추천위는 법원행정처 차장, 변호사협회장과 같은 당연직 5명과 고검장급 이상 검사를 지낸 1명 등 비당연직 4명으로 구성되는데, 위원장은 이 가운데 법무장관이 지명합니다.
7박 8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한동훈 장관이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면 법무부는 1주일간 국민들로부터 후보군을 천거받을 예정입니다.
위원회는 3명 이상의 후보를 장관에게 추천하게 되는데, 역대 추천위 구성부터 차기 총장 취임까지 짧게는 25일, 길게는 87일, 석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후보로는 현재 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배성범 전 법무연수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일부 고검장도 물망에 오릅니다.
한 장관과 사법연수원 27기 동기인 이 차장은, 총장 공석 상황에도 빈틈없는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고, 총장 없이 단행된 대규모 인사에 따른 '식물 총장' 논란을 불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배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연수원 23기 동기로,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호흡을 맞추며 조국 전 장관 수사 등을 지휘한 이력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밖에 김후곤 서울고검장과 노정연 부산고검장 등도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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