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과중에 직장괴롭힘까지..간호사 인력 OECD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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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 대비 보건의료인력의 숫자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의 60%에도 못 미치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이 병원을 찾는 횟수는 OECD 평균의 2배가 넘었다.
보건복지부가 7일 발표한 '2021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 당 보건의료인력은 OECD 평균의 58%에 불과했다.
국내 임상 병원인력도 OECD 평균의 약 58%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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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전문인력 OECD 평균의 58%애 불과
간호보조사 빼고 모두 부족…간호사는 더 심각
병원 이용횟수 OECD의 2.5배…코로나로 업무량 증가
우리나라 인구 대비 보건의료인력의 숫자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의 60%에도 못 미치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이 병원을 찾는 횟수는 OECD 평균의 2배가 넘었다.
보건복지부가 7일 발표한 '2021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 당 보건의료인력은 OECD 평균의 58%에 불과했다. 의사가 OECD 평균의 69%에 머물렀고, 간호사는 절반 수준인 52%에 그쳤다.
국내 임상 병원인력도 OECD 평균의 약 58%에 머물렀다. 간호보조사를 제외한 대부분 병원 인력이 부족했다.
국민 1인당 연간 의료 이용 건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 12.9건에서 10년 만에 17.2건으로 크게 늘면서 OECD 국가 평균 6.8건의 2.5배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 현장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따른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렸다.
의사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50.1시간, 전공의의 경우 72.9시간을 근무했다. 특히 요양병원 근무 의사는 1주일 평균 휴일근무시간이 19.3시간에 달했다. 2018년 조사(8.2시간)보다 2배 길어져, 코로나19 사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의사들은 '과중한 업무량'을 직무 어려움으로 꼽기도 했다.
요양기관 근무 간호사도 마찬가지였다. 주 평균 근무시간은 37시간, 월평균 밤번 근무일은 3.04회였다. 특히 보건소 및 보건기관의 밤번 근무가 5.5회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코로나19로 보건소 간호인력의 업무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간호사 인력 부족은 업무 환경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간호사의 30.1%는 현재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괴롭힘 유형으로는 폭언이 77.8%로 가장 많았고, 업무 몰아주기(36.0%), 따돌림(34.5%)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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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stee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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