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무더위 계속.."농작물·가축 피해 예방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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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이른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과 농작물·가축의 고온 피해 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7일 밝혔다.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가 예상되면서 고온과 높은 습도로 인한 농업인,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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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이른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과 농작물·가축의 고온 피해 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7일 밝혔다.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가 예상되면서 고온과 높은 습도로 인한 농업인,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진청은 이날 과수·고랭지배추·가금류 등 각 부문별 피해 예방대책을 소개했다.
△농업인 안전=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농작업을 중단하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야외 및 온실에서의 농작업은 가능한 아침·저녁 시간대를 이용한다. 이때 피부가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통기성이 좋은 긴 소매·긴 바지· 모자를 착용한다. 고령의 농업인은 폭염에 취약하므로 무리한 농작업은 삼가는 게 좋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그늘 밑으로 옮긴 뒤 옷을 헐렁하게 해준다. 체온을 내리기 위해 목과 겨드랑이에 차가운 물병을 대어주도록 한다.
△과수분야= 고온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원의 경우, 우선 물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평소보다 물 주는 양을 늘려 토양이 적당히 수분을 머금고 있도록 관리한다. 강한 직사광선이 열매에 직접 닿지 않게 가지를 재배치하고, 가지에 열매가 적정량이 달릴 수 있도록 솎아주는 것도 좋다.
외부 온도가 31~32도 일 때 과수원 내에 설치된 미세살수장치를 가동해 잎과 열매 온도가 오르는 것을 막는다. 이때 미세 살수는 5분간 물을 뿌리고 1분간 멈추도록 설정한다. 외부 온도가 31도를 넘거나 열매에 강한 직사광선 노출이 예상될 경우, 탄산칼슘이나 카올린을 열매 위주로 뿌려준다.
△고랭지 배추= 생육 기간 동안 수분과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배추는 주기적으로 물을 줘 속이 들어차지 않는 결구불량을 예방한다. 잎 끝이 말리거나 색이 변하는 칼슘결핍 증상을 보일 경우, 석회와 수분을 공급하도록 한다.
△고랭지 감자= 불볕더위 기간에 감자가 고온에 노출되면 비정상적인 모양의 감자가 많이 발생하고, 덩이줄기의 2차 생장 및 갈라짐 등 생리장애가 나타나므로 물주기로 토양 온도를 낮춰야 한다.
△시설채소= 시설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차광 및 환풍시설, 안개분사(저압포그)시설을 설치한다.
△특용작물= 인삼은 고온기에 흑색 2중직 차광막을 덧씌워 해가림 시설 내부의 온도를 낮춰준다. 약용작물은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두둑이나 고랑에 충분히 물을 준다.
△가금류= 밀폐된 축사에서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는 평소보다 사육밀도를 10~20퍼센트 정도로 낮추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10~20도)을 충분히 공급한다. 축사내 환기팬은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고, 축사 외부에 단열재 부착과 차광막을 설치해 축사의 온도 상승을 막는게 좋다.
△축사 전기안전= 폭염이 지속되면 전기 사용량이 급증해 예상치 못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정전으로 축사내 환풍기, 냉방시설 가동이 멈추면 가축이 폐사할 수 있어 정전경보기 설치와 비상 발전기를 준비해 두어야 한다.
노형일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여름철 폭염 등으로 인한 농업현장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지역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과 농작물 및 가축관리 요령 등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적극 안내하고 있다"며 "농업인들 께서도 현장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피해예방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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