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중동한상연합회장에 김채수 전 보츠와나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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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17개국 한상들의 모임인 아프리카중동한상연합회 회장에 김채수 전 보츠와나 한인회장이 선임됐다.
이 단체 수석부회장을 맡아 봉사했던 김 회장은 이날 SNS에서 "고인이 된 임도재·김근욱 두 회장이 연합회를 창립한 정신과 뜻이 차세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활을 할 것"이라며 "단체 소속 한상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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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17개국 한상들의 모임인 아프리카중동한상연합회 회장에 김채수 전 보츠와나 한인회장이 선임됐다.
연합회 측은 지난 5월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고 김근욱 회장을 대신할 회장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뽑았고, 김 회장이 내년 3월 정기총회 때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단체 수석부회장을 맡아 봉사했던 김 회장은 이날 SNS에서 "고인이 된 임도재·김근욱 두 회장이 연합회를 창립한 정신과 뜻이 차세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활을 할 것"이라며 "단체 소속 한상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보츠와나 가보론 지회장을 맡은 김 회장은 최근 짐바브웨에 있는 김근욱 회장 묘지를 다녀온 후 회장 대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고인은 지난 5월 23일 짐바브웨 하라레에 있는 자택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향년 68세로 타계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김채수 회장은 한인 120여 명이 사는 보츠와나에 1987년 진출했다. 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지만, 자동차 정비 기술 하나로 이 나라에 진출해 '킴스 오토'란 이름의 자동차 정비공장을 차려 부를 축적했다.
이언 카마 전 대통령과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현지에서 영향력도 있는 그는 건설업, 무역업, 컨설팅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지 인맥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보츠와나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의 개안수술 지원은 물론 '보츠와나 테니스 주니어 토너먼트 대회'를 주최하고, 보육원과 불우이웃을 위해 후원금을 내놓는 등 현지 사회공헌도 앞장서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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