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역에 열대야..폭염 피해 입체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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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텁지근한 더위가 밤까지 이어져 광주와 전남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최저기온이 순천 27.2도, 무안 27.1도, 광주 27도 등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체에서 25도를 웃돌았다.
밤사이 광주와 전남에서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은 25.1도를 보인 곡성과 고흥이다.
광주와 담양·나주·화순에 경보 단계가, 전남 나머지 시·군에 주의보 단계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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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후텁지근한 더위가 밤까지 이어져 광주와 전남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최저기온이 순천 27.2도, 무안 27.1도, 광주 27도 등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체에서 25도를 웃돌았다.
광주와 목포, 영광, 진도, 강진, 광양, 장흥, 여수, 해남에서는 7월 상순 기준 하루 최저기온의 최고 극값이 경신됐다.
밤사이 광주와 전남에서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은 25.1도를 보인 곡성과 고흥이다.
기상청은 오후 6시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 사람이 잠들기 어려운 더위가 이어지는 열대야 현상으로 규정한다.
폭염 특보는 지난달 30일부터 광주와 전남 전역에 순차적으로 확대돼 8일째 지속했다.
광주와 담양·나주·화순에 경보 단계가, 전남 나머지 시·군에 주의보 단계가 발효 중이다.
부족한 장맛비와 일찍 시작된 찜통더위 탓에 폭염 피해가 입체화하고 있다.
나주, 영암, 무안, 해남 등 도내 26개 농가에서 전날까지 닭·오리·돼지 등 가축 5천126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닷물이 달궈져 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 해역에는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졌다.
오랜 가뭄과 지속된 고온 현상으로 해남군 황산면과 산이면 농경지 95㏊에서 염분 농도가 상승해 벼잎 갈변 현상이 관찰됐다.
온열질환자는 질병관리청의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 기준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전남에서 49명, 광주에서 5명 발생했다.
대기가 불안정해 8일 늦은 오후까지 광주와 전남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60㎜이다.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리겠다.
비가 그치면 기온이 다시 오르고, 습도 탓에 체감온도는 더 높겠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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