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윤양수 선출..4년 전 판박이

김경훈 기자 2022. 7. 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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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대전 중구의회 전반기 원 구성 주도권이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갔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당론을 어기고 의장 후보로 등록한 후 민주당의 지원에 힘 입어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중구의회는 7일 제242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에 초선의 국민의힘 윤양수 의원을, 부의장에 4선의 더불어민주당 육상래 의원을 선출했다.

윤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면서 의회 주도권은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아닌 민주당이 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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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움받아 의장 자리 차지
원구성 주도권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가
9대 대전 중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윤양수 의원.©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제9대 대전 중구의회 전반기 원 구성 주도권이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갔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당론을 어기고 의장 후보로 등록한 후 민주당의 지원에 힘 입어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지난 8대 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와 똑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중구의회는 7일 제242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에 초선의 국민의힘 윤양수 의원을, 부의장에 4선의 더불어민주당 육상래 의원을 선출했다.

중구의회는 국민의힘 6석, 민주당 5석으로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3선의 이정수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했으나, 돌연 윤 의원이 당론을 어기고 후보로 등록해 내분 조짐을 보였다.

결국 민주당 전체 의원 5명의 도움을 받은 윤 의원은 본인 표를 포함, 6표를 얻어 이정수 의원을 1표 차로 제치고 전반기 의장 자리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은 지난 2018년 8대 중구의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7석으로 다수당인 민주당이 육상래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했으나 당론을 어기고 서명석 의원이 의장 후보로 출마해 5석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 힘을 빌어 의장이 됐다. 그 때와 똑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윤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면서 의회 주도권은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아닌 민주당이 쥐게 됐다.

민주당은 부의장 외에도 3개 상임위원장 자리마저 노리고 있다. 윤 의장이 민주당에 힘을 빌린 만큼 민주당에 적극 협조할 가능성이 높다. 당론을 어기고 민주당의 도움을 받아 의장에 올랐기 때문에 당에서 제명될 가능성도 있어 민주당과 뜻을 같이 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구의회는 8일 3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3개 상임위원장도 민주당에서 독차지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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