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LS일렉트릭, 북미 전기차 시장 뚫는다
구동모터 6천억계약 이미 체결
LS일렉트릭 EV릴레이 자회사
멕시코에 생산기지 구축 협약
국내 대기업들이 멕시코 생산공장을 교두보 삼아 북미 전기차 부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7일 밝혔다. 멕시코 북동부 지역인 이곳은 GM, LG마그나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가 밀집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멕시코 공장에 약 16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5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제 생산공장이 들어설 용지의 터를 닦는 단계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2030년까지 4억60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 장기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국내외에서 구동모터코어 7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간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포항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사업을 미래 전략 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장치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사업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멕시코 북부 지역 두랑고에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이 공장에선 EV릴레이와 배터리차단유닛(BDU) 등을 생산하게 된다. EV릴레이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계전기로, 배터리 전류를 다른 부품에 공급·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BDU는 EV릴레이와 전류센서·퓨즈 등이 조합된 제품으로, 릴레이 단품에 비해 가격이 10배가량 높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멕시코 공장 준공을 통해 2030년 EV릴레이 900만대, BDU 2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북미 시장에서 연간 매출 700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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