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물가에 식사 해결 방법도 각양각색

이민아 2022. 7. 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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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모두 결혼해 남편과 둘이 사는 주부 A(64) 씨는 최근들어 이틀에 한 번 꼴로 남편과 한식뷔페집에 가서 외식을 하고 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 오른 탓에 마트에서 장을 봐서 음식을 해 먹느니 나가서 한 끼 먹는 게 차라리 낫다는 겁니다.

A씨가 이용하는 청주의 한식뷔페집 가격은 6천 원. 그것도 현금 결제하면 5천 원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식탁물가도 올라 부담인데, 요리에 쏟는 시간과 정성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A씨는 “음식을 남기면 버리는 것도 아깝고, 더운 날씨에 요리하는 수고도 줄일 수 있어 좋다”며 “반찬도 매일 바뀌니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고공행진 하는 물가에 1인 가구인 B씨(39)의 식사 패턴도 달라졌습니다.

“원래 배달음식을 곧잘 시켜먹었는데 이제는 조금 귀찮아도 조리를 해 먹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배달비 상승 때문인데요. 그러면서 “냉장고를 밀키트 제품으로 가득 채워놨다”고 말했습니다.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등 간편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온라인 마켓의 지난 2분기 판매된 컵도시락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6배로 증가했습니다.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컵도시락’ 제품은 한 개에 4천 원이 넘지 않았습니다.

전자레인지 조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덮밥이나 김밥 판매량도 각각 1.4배, 1.3배로 늘어났습니다.

이밖에 점심 도시락을 쌀 때 자주 등장하는 방울토마토와 바나나 판매량 역시 증가했습니다.

고물가 시대, 가성비에 중점을 둔 각자의 방법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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