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앞두고 윤석열과 만남 피한 이준석..징계에도 영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열리는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 간 '깜짝 만남'이 서울의 한 행사장에서 성사될 뻔했다.
두 사람이 약 2시간 정도의 차이를 두고 행사장에 도착하는 셈인데, 이 역시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이 대표 측에서는 참석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편한 관계 탓" 분석..李측 "만남, 대세 영향 없다"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열리는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 간 '깜짝 만남'이 서울의 한 행사장에서 성사될 뻔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대표가 전날 행사 참석을 취소했기 때문인데, 최근 양측의 불편한 관계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화일보 주최 '문화미래리포트 2022'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이 대표를 만날 수도 있었다. 이 대표는 앞서 언론에 공개한 주간 일정에서 해당 행사 참석을 예고했지만 전날(6일)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만약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면 큰 주목을 받는 '정치적 이벤트'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친윤(친윤석열)계와 갈등을 격화하고 있는 상황 속 그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 심사가 열리는 당일이라는 시점 때문이다.
만남이 불발된 배경에는 양측의 불편한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이후 이 대표와 친윤계는 갈등을 격화하고 있다. 당 윤리위가 이 대표에 대한 심사를 예고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진 상황이다. 이 대표는 윤리위 심사 배경으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를 지목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관계도 불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이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양측은 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면서 어색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 대표가 윤핵관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윤심(尹心) 공략'에 나섰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위한 윤 대통령의 출국 현장에는 인사를 나가지 않았지만, 이후 귀국 현장에 직접 마중 나가면서 '윤심' 공략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당무에 선을 긋고, 이날 윤리위 심사가 열리면서 두 사람의 관계 역시 멀어졌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행사에 참석했더라도 마주치기 어려웠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대표가 행사 참석을 예고한 시각은 오후 2시다. 반면 윤 대통령은 오후 4시10분쯤 행사장에 도착했다.
두 사람이 약 2시간 정도의 차이를 두고 행사장에 도착하는 셈인데, 이 역시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이 대표 측에서는 참석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만약 오늘 행사장에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윤리위 결정에) 대세에 영향을 미치거나, 어떤 의미가 생기는 것은 아닌 상황"이라며 만남이 무의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통령실에서도 이 대표와의 만남을 꺼린 것으로 전해진다. 언론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할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갈등만 부각된다는 점을 내부에서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원인으로 '당내 갈등'이 꼽히는 점도 이같은 우려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정치권 관계자는 "오늘 행사장에서 두 사람이 마주쳤으면 서로 껄끄러웠을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이 대표가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할아버지상 중 부부관계 원하는 남편…거절하자 '집에 갈래' 황당"
- 채림 "아빠 보고 싶다는 아들 위해 7년 만에 전남편에 연락"
- 율희 "양육비, 재산분할 모두 0원"…최민환에 양육권 소송
- 정영주 "전남친 3명 유부남 됐지만 여전히 만나…아내들도 관계 안다"
- "성매매 중독 남편, 중국 여성에 스폰…땅값 1천억인데 '돈 없다' 이혼 주저"
- 알몸 그대로 비친 세탁기 판매글 올린 중고거래男…"100% 고의"
- "시동 끌 줄 몰라! 사람 쳤어! 어떡해"…강남 8중 추돌 여성, 엄마와 통화
- 미나 "엄마, 심정지 후 욕조 물에 잠긴 채 발견…그 후로 반신욕 못해"
- 남보라 "♥예비신랑, 손흥민 닮았다…메가커피 지나갈 때마다 생각나"
- 로버트 할리 아들 "아빠 마약 이후 숨어 살아야겠다고 생각" 공황장애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