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딘' 만든 라이온하트, 연내 코스닥行
예상 시가총액 최소 7兆
올해 코스닥 최대어 꼽혀
◆ 레이더M ◆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는 이달 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연내 상장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라이온하트는 지난 4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네 곳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라이온하트는 주관사 선정 시점 부터 올해안에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며 "외형 실적이 견고하기 때문에 상장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라이온하트는 다중접속역할게임(RPG) '오딘:발할라라이징'의 제작사로 이름을 알렸다. 오딘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덕에 빼어난 현금창출력을 보여 왔다. 라이온하트는 카카오게임즈의 관계사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50억원을 투자해 라이온하트 지분 8%를 확보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연이어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높였다.
라이온하트는 기업공개(IPO)와 함께 오딘의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 개의 IP에 의존하는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일부 자금은 개발팀 충원과 신기술 투자 등에도 쓰일 예정이다.
IB 업계에서 거론되는 라이온하트의 예상 기업가치는 7조~8조원에 달한다. 영업이익률이 90%에 달할 만큼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년도 라이온하트의 매출액은 2325억원, 영업이익은 2153억원이었다. 최근 장외에서 거래된 가격은 라이온하트의 목표 몸값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두 달 전 라이온하트의 투자자 중 한 곳은 보유 중인 주식을 신기술금융사와 벤처캐피털에 매도했다. 당시 거래 쌍방이 합의한 라이온하트의 기업가치는 4조원 안팎이었다. 공모에 나설 땐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라이온하트가 상장에 성공하면 올해 코스닥 최대어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거나 공모를 마친 코스닥 중에선, 2차 전지 분리막 업체 WCP(공모가 상단 기준 3조4000억원)와 카셰어링 스타트업 쏘카(1조6000억원)의 덩치가 가장 크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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