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리더될 한국..10년간 50조이상 투자할것"
자원부족 韓, 에너지 자립위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 성장 기대
전세계 탄소중립 투자 13경원
이중 절반이 아태지역서 나와
◆ 레이더M ◆
찰리 리드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기후인프라스트럭처 공동대표(Co-head of BlackRock Climate Infrastructure in APAC·사진)가 최근 서울 중구 크레도홀딩스 본사에서 진행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처럼 천연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국가는 대체 에너지원 사용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환경 보호뿐 아니라 국가 에너지 자립 측면에서도 시급히 추구해야 할 과제라는 의미다.
블랙록 리얼에셋(실물자산 투자본부)은 한국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갖는 의미를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블랙록 리얼에셋은 지난해 7월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자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인수하고 사명을 크레도홀딩스로 변경했다. 이어 국내 태양광 발전소 개발·투자 기업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 지분도 인수했다.
블랙록 리얼에셋은 탄소중립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100조달러(약 13경원)의 투자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그는 "해당 투자 기회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올 것"이라며 "호주, 중국, 한국은 탄소중립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친환경 에너지업계는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비슷한 캐나다는 청정 에너지 발전 비중이 65%에 달하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7% 수준"이라면서 "한국에서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지지하는 기업이 점점 더 많이 나올 것이며 한국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책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한 도정훈 크레도홀딩스 대표는 "한국에 50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 대표는 "10년 안에 최소 10기가와트(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자산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해상·육상풍력, 수소 발전, 전기차 충전 등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GW 정도의 신재생에너지 자산이면 매년 1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며 "연간 탄소 1200만t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창영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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