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밤에 따로 만나자' 수차례 문자.. 포항 간부경찰 2명, 여순경 스토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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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스코를 비롯한 대기업과 각종 공공기관에서 부하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력 사태가 하루가 멀다하고 불거지는 가운데 이번엔 경찰조직 내부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있다.
포항여성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포스코와 경찰 조직 내부에서 상관 여러명이 여성 부하직원 한명을 상대로 한 성폭력 사태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범정부차원에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인권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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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성사회단체 "범정부 차원의 여성인권보호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돼야"
포항지역 A지구대에서 간부급 팀장인 B씨(50대 후반)와 C씨는 20대 여성 순경을 상대로 수개월간에 걸쳐 '밤에 따로 만나자'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시로 성희롱에 가까운 말로 여성순경의 성적 수치심을 자극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같은 스토커식 행위가 지속되자 참다못한 여 순경인 D씨는 관할 경찰서 청문감사관실로 신고를 했고, 현재 관할 경찰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2명에 대해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성희롱 사건이 불거지자 남성 경찰 2명에 대해 타 지구대로 전보조치하는 등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포항 경찰 내부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만큼 공직기강을 바로세우는 차원에서 사건경위를 철저히 파악해 관련 혐의가 나올 경우 법에 따라 엄중문책하겠다"며 "이 같은 공직내부에서 성관련 비위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에 대한 성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여성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포스코와 경찰 조직 내부에서 상관 여러명이 여성 부하직원 한명을 상대로 한 성폭력 사태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범정부차원에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인권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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