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수도권병 못고치면 나라 망해..지방시대 열어 나라 살려야"

정우용 기자 2022. 7. 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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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는 7일 "우리나라 합계 출산률이 0.8로 서울병·수도권병을 고치지 않으면 나라가 없어진다"며 "지방 위주의 나라를 만들고 지방시대를 열어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병을 그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서울로 몰린다. 서울에 가서 취직해야 하고, 거기서 자리를 구해야 하고, 살아야 하는데 어렵다. 그렇다 보니 결혼도 포기하고 자식낳기를 포기하게 된다"며 "지방시대를 여는데 경북이 앞장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나라를 바꿔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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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제10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7.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정우용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는 7일 "우리나라 합계 출산률이 0.8로 서울병·수도권병을 고치지 않으면 나라가 없어진다"며 "지방 위주의 나라를 만들고 지방시대를 열어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100회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은 현 상태로 운영해서는 생산성을 높이기가 어렵고 희망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 모든 투자를 해놔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만 몰리고 있고 수도권에 가야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문화, 예술, 교육, 의료, 교통 등 5가지 인프라를 비수도권에도 똑같이 해줘야 한다"고 했다.

또 "신라는 금성을 수도로 두고 북원경, 중원경, 서원경, 남원경 등 5소경을 뒀다"며 "서울이 있고, 충청도 서울은 세종이 있으니 전라도에 서울 하나 만들고, TK·PK 서울을 만들어 문화, 예술, 교육, 의료, 교통 등을 똑같이 만들면 수도권으로 사람이 몰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병을 그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서울로 몰린다. 서울에 가서 취직해야 하고, 거기서 자리를 구해야 하고, 살아야 하는데 어렵다. 그렇다 보니 결혼도 포기하고 자식낳기를 포기하게 된다"며 "지방시대를 여는데 경북이 앞장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나라를 바꿔보겠다"고 했다.

저출산·저출생 극복 방법으로는 농업의 대전환과 고교 졸업생 지원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 농민의 평균 나이가 67세로 더 이상 농사 지을 사람이 없는 농업을 스마트농업으로 대전환을 해야 한다"며 "지주가 주주가 되는 주식회사 형식으로 지방정부에서 기술과 시설을 지원해 대규모 스마트팜을 만들어 공동관리하고 노동력이 있는 농민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지금보다 두배는 잘 사는 농촌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고교생의 70~80%가 대학에 진학하는데 모든 사람이 다 대학가는 나라는 불행한 나라"라며 "경쟁이 너무 치열하니까 많은 사람이 낙오자가 된다. 세계 1등 자살률, 노인빈곤 등의 문제는 지나친 경쟁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경쟁을 덜하고 행복하게 사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대학가는 것을 지원해주는데 그런 시대는 끝났다"며 "고교를 졸업하고 취직하는 사람에게 주거비 등을 지원해줘 평범하게 일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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