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악재 속 2분기 실적 선방..역대급 매출 달성
기사내용 요약
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조원대 돌파…역대 2번째
LG전자, 2분기 매출 19.4조원…전장 흑자 전환
[서울=뉴시스] 이현주 이인준 기자 = 삼성, LG전자가 올 2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등 각종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역대급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역대 2번째 분기 매출…신기록 행진은 마감
영업이익도 14조원대를 기록해 2017~2018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기간의 실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전 분기 실적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마감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63조6700억원 대비 20.9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2분기 12조5700억원 대비 11.38% 늘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중 반도체 업계 최대 호황인 ▲2017년 14조700억원 ▲2018년 14조87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메모리 반도체 D램 시장이 지난해 4분기 이후 침체를 보이며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D램 시장 수요가 예상 밖으로 견조해 실적 성장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분기 기준 10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2분기 최대 이익인 2018년 11조61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전년(약 7조원) 대비 약 30%가량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환율 상황도 삼성전자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달러 결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로 환차익을 본 것이다.
LG, 2분기 최대 매출…영업익은 감소
가전 사업의 경우 주요 시장의 물가인상 심화, 금리인상 추세 및 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요가 둔화됐다. 하지만 북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매출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견인했다.
단 원재료 구매가격 상승,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의 부담 지속, 경쟁 심화 대응 및 적정 유통 재고 수준 관리를 위한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TV 사업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19에 따른 일상 회복 본격화 및 TV 시청 시간 축소, 각국의 인플레이션 심화 및 이에 따른 글로벌 TV 수요 감소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역신장했다.
수익성의 경우 LCD 패널 가격 하락 등 원가 개선 요인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 및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을 담당하는 VS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이 다소 완화됐고,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 결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신장된 2조원 규모를 달성했다.
수익성 또한 매출 증가 효과 및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의 성과로 분기 기준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3분기 역시 전장 부품 매출의 건전성 개선과 함께 완성차 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자동차 부품 판가인상 등의 노력으로 VS사업의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지난 2월23일 공시한 대로 경쟁심화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사업 성과 악화의 요인이 됐던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하고, 2분기 결산에 중단 사업 손익으로 반영했다. 이번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지난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9323억원, 9001억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오전, LG전자는 29일 오후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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